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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Info.

캠핑 속의 진정한 힐링, 불멍

by 까칠한기리 2020. 10. 8.

 요즘 다양한 매체에서 언급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불멍’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단어는  ‘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다’라는 의미로 '불멍 한다'는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를 피워놓고 불꽃에 보며 멍 때리면서 머리를 비우고 힐링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때마침 가을 분위기가 서서히 익어가는 지금, 이 시기가 딱 불멍 하기 좋은 시기이니  불멍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이번 캠핑에는 조용히 불멍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불멍 준비물은 무엇일까?

불멍을 위한 준비물은 간단하다. 장작과 화로대(또는 화목난로) 그리고 토치만 있으면 된다. 장작에 불을 붙이는 것이 힘들다면 착화제나 파라핀 오일 등을 이용하면 쉽게 붙일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챙기도록 하자. 

 장작은 마른 장작일수록 잘 붙으며 구입은 가까운 캠핑 장비점이나 인터넷에서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 만약에 시간이 없어 준비하기 힘들거나 불멍 중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캠핑장 매점에서 구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화로대는 요즘 다양하게 나온다. 그러니 취향에 맞게 구입하면 된다. 연기가 안 나는 걸 원한다면 이중 연소가 되는 화로대를 구입하면 된다.  

 

'불멍'은 역사가 깊은 행동이다.

 생각보다 불멍은 역사가 깊은 행위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인류학자들이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불멍을 했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인류학자들은 원시인들이 위험한 자연환경 속에서 맨몸으로 사냥하면서 느꼈던 공포와 긴장감을 안식처의 모닥불을 보면 해소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이 맞다면 불멍은 약 200만 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행동이다. 그리고 이 주장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을 실제 불멍을 하게 되면 춤추는 불꽃에 따라 잡생각이 사라지고 머리가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불멍을 잘하려면?

 불멍을 잘하는 방법이 딱히 있을까? 그냥 화로대에 장작을 넣고 불을 붙이고 바라보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음악을 듣어도 되고 옆사람과 소곤소곤 이야기를 해도 좋다. 맥주나 커피, 와인 같은 것을 마시며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여유 있게 불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때론 서로 간의 느꼈던 안 좋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때, 불멍을 같이하면 좀 더 진솔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아이들과 함께 불멍을 하자고 한다면, 캠프파이어를 하는 것과 같이 마시멜로나 소시지 같은 것을 구우면서도 불멍을 해도 좋다.

 이렇게 불멍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무엇이 최고다고 할 수 없다. 그러니 편하게 즐기자.

 

불멍을 하는 데 주의점은?

 우선 불멍을 할 때는 반드시 화로대를 사용하거나 아예 불을 피우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에서 하도록 하자. 그냥 땅에 불을 피우는 행위는 못 배운 사람들만 하는 무식한 행동이니 절대 그러지 말자.  

 그리고 불멍은 불과 관련된 행동인 만큼 절대적으로 안전에 유의하자. 정신적인 힐링을 위해 불멍을 하다가 부상을 입어 진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자. 

 또한 인위적으로 불을 일으키고 그것을 바라보는 행위인 만큼 내가 일으킨 불에 의해 자연과 재산이 파괴되지 않도록 화재에 주의하자. 특히 산에서는 절대 불멍을 하지 않도록 하자.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말자.

 마지막으로 불멍을 하고 난 뒤에는 재가 발생하는 데, 불씨가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살아있으면 물을 부어 확실히 죽이도록 하자. 그리고 지정된 장소에 버리도록 하자. 생각보다 뒤처리가 힘드니 신경 쓰도록 하자. 만약에 뒤처리를 할 장소가 없다면 불멍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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