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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sue

제국의 몰락 그리고 승부수, 인텔 CEO 교체 발표

by 까칠한기리 2021. 1. 14.

 

 

지난 밤 인텔 CEO 인 밥 스완이 오는 2월 15일부로 사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 소식에 시장은 환영하는 분위기였는 데, 소식 발표 이후 주식 시장에서 인텔 주가는 장중 13% 까지 오른 뒤, 최종 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밥 스완 CEO의 재임 기간 인텔은 심한 부진을 겪었는 데, 특히 인텔의 주요 고객들을 잃었다는 점 크게 다가왔다. 애플은 자체 맞춤형 실리콘 칩을 개발 및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이 일을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 구글 등 IT 메이져급 고객사의 '탈인텔' 선언되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경쟁사인 AMD과 삼성전자에 밀리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탁월한 리스크 관리로 경영 성과를 인정 받은 스완 CEO는 막상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뒤에는 리스크 관리를 못한 것으로 평가 된 것이다.

후임으론 VMWare의 CEO인 겔싱어로 발표되었으며, 겔싱어는 18살때부터 인텔에서 근무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이로써 겔싱어는 CTO 출신으로 인텔의 CEO자리에 오르는 첫 인물이 된 것이다. 아무래도 현재는 재무나 리스크 관리보단 제품 품질 및 성능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모양이다.

 

 

 추가적으로 인텔은 지난 연말에 인텔 지분 중 10억 달러의 지분을 가진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로부터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드포인트는 인적 자본 관리 문제 및 현재 상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 그리고 인텔의 신규 산업 관심 부재에 따른 경고 등 여러가지의 내용을 서신으로 전달하며 '인텔은 즉각적인 움직임을 하길 원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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