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이 왔다. 이런 계절에는 야외에서 어떤 버너를 사용해야 할지를 항상 고민하게 된다. 일반적인 버너는 바람에 노출되는 순간 제성능을 못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과 같은 계절에 쓰기 좋은 버너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바로 스웨덴에서 날아온 '트란지아 스톰 쿡셋'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름부터 강해 보이는 트란지아 스톰 쿡셋에 알아보도록 하자.
트란지아란?
항상 그렇듯이 '트란지아'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트란지아는 스웨덴의 브랜드로 북유럽 특유의 거친 환경 속에서 100년에 가깝게 발전해온 브랜드이다. 그만큼 많은 기술과 경험을 가진 브랜드이다. 그러다 보니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톰 쿡셋은 약 7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했는 데 고장은 물론 파손도 없다. '진짜 한번 사면 10년 쓸 수 있다'는 말을 실천되는 브랜드이다.
트란지아 스톰 쿡셋의 장점들
- 완벽한 방풍시스템
이름에서부터 '스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이 단어를 단지 제품 이름을 멋있게 하기 위해 넣은 것도 아니다. 그냥 '완벽한 방풍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장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넣은 것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바람이 아무리 불더라도 화력 손실이 거의 없이 요리가 가능했다. 그래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 사용하기 좋다. 특히 제주도에서 캠핑을 한다면 추천한다. 제주도 특유의 강풍 속에서도 모든 요리를 빠르게 마칠 수 있었다.
- 훌륭한 수납 효율
트란지아 스톰 쿡셋을 처음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수납 효율이 좋다는 것이다. 버너, 윈드실드, 소스팬, 프라이팬 등 의 구성요소들을 공간 낭비 없이 수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백패킹 가방이나 캠핑 가방에 넣기 편하다.
- 비공식 액출 기능
트란지아는 공식적으론 액출 기능을 사용 가능하다고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가스버너 구성을 볼 경우 연료 예열관이 화구를 주변을 지나가기 때문에 액출 기능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도 가스통을 뒤지어서 사용하더라도 불꽃이나 안전에 대해 아무련 문제가 없었다. 그러니 날씨가 추워 화력이 안 나올 때는 한번 뒤집어서 사용해보자.
- 단순한 구성, 높은 신뢰도
트란지아 스톰 쿡셋을 자세히 보면 모든 구성이 단순하다. 그래서 고장 날 가능성이 적다. 게다가 모든 구성 부품을 개별 판매한다. 그래서 구성 부품을 잃어버리거나 파손이 되더라도 걱정이 없다. 그냥 다시 원하는 부품을 사면 된다.
트란지아 스톰 쿡셋의 단점들
- '수납 효율'이 좋다.
트란지아 스톰 쿡셋은 분명히 심플하면서 콤팩트 하다. 그래서 '수납 효율'이 좋다. 그렇다. '수납'이 좋은 게 아니라 '수납 효율'이 좋다. 분명 거친 환경에서도 좋은 성능을 보여 주는 스톰 쿡셋은 구성 요소와 그것들의 기능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이 부피도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거친 환경에서 캠핑을 하지 않는다. 즉 바람이 많이 불지 않거나 기온이 낮지 않다면 더 간단한 구성의 장비를 챙길 수 있다.
그리고 '수납 효율이 좋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장비의 밀도가 높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구성 요소를 적은 공간에 다 수납하다 보니 들어보면 무겁다는 느낌이 있다. 이 무겁다는 느낌은 백패킹을 할 때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 점화 도구가 필요하다.
장점 중 하나인 단순한 구성은 분명 장비 고장이라는 리스크를 줄여준다. 하지만 단순해지면 그만큼 기능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점이 하나 생겼다. 바로 가스버너에 점화장치가 없다. 고로 점화 도구를 항상 들고 다녀야 한다. 이 점이 크게 다가온다. 혹시라도 점화 도구를 안 챙겼거나 잃어버렸다면 그 날은 생식을 해야 한다.
- 소음이 큰 편이다.
트란지아 버너는 거친 환경에서도 제 성능을 내기 위해 크고 튼튼하게 설계되어있다. 즉 충분한 화력을 내기 위해서 가스 배출량이 많아야 하니 구멍도 크고 많다. 그러다 보니 버너 사용 시 소리가 크게 나는 편이다. 그래서 조리 중에 이야기하거나 음악을 듣게 되면 약간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 논스틱 코팅일 경우 잘 벗겨진다.
트란지아 스톰 쿡셋의 구성 요소들은 전체적으로 튼튼하다. 하지만 논스틱 코팅은 그렇지 않다고 느껴진다. 이 점은 트란지아 측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제품 설명란에도 기재가 되어있다. 그래서 조리도구에 신경을 안 쓰고 사용하다 보면 어느새 코팅이 다 벗겨져있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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