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두 번 지나가고 나니 이제 가을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캠핑용 선풍기보다는 난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캠핑에서는 난로도 여러 가지를 사용한다. 등유 난로부터 화목난로까지 다양하게 쓰이며 각각의 특징이 너무나 확실하다. 이번 글에서는 캠핑 시 사용하는 난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전기난로는 오토캠핑장에서도 사용하기 힘드니 목록에서 뺐으니 참고 바란다.
등유난로
등유를 연료로 하는 난로로 연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은 난로이다. 이렇기에 많은 캠퍼들이 좋아하며 오지 캠핑 시 다른 난로들보다 연료를 구하기 쉽고 고장이 잘 안 나는 등유난로를 선호한다.
하지만 사용하기 전 심지에 기름을 먹이는 시간과 연소 시작 시 그을음과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야외에서 점화하고 어느 정도 놔두어야 하는 등 사용하기까지의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난로다. 또한 심지 관리도 필요한데 사용하면 할수록 심지에 타르가 붙어 효율이 떨어지고 심지도 타서 없어지기에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사용 후 연료통에 연료가 남아 있으면 심지 수명이 줄어드니 이 점 또한 기억하도록 하자.
팬히터
팬히터는 등유를 연료로 하며 전기 모터로 송풍을 하기 때문에 전기가 있는 오토캠핑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연소부가 노출이 되어 있지 않아 화상 같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낮으며 열기가 한 방향으로만 나오고 다른 부분은 열감이 없기 때문에 텐트 내에서 자리 배치하기 편하다. 거기다 사용 중 냄새도 거의 안 나기 때문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안전성과 쾌적함 덕분에 아이가 있는 가족 캠퍼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팬히터의 단점은 역시나 전기가 없으면 사용을 못하기 때문에 노지 캠핑에서는 사용을 못하는 점과 연료통을 본체에 삽입하면 급유가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누유의 위험도 있다. 그리고 다른 난로들보다 기계적인 요소가 많아 고장 시 따로 대체할 방법이 없고 그만큼 무게도 무겁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스난로
가스난로는 캠핑에서 많이 쓰이는 부탄가스가 아니라 LPG 가스를 연료로 하는 난로다. 가스난로는 사용 중 냄새와 그을음이 발생되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사용하기까지 별다른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스통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며 가스통 역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점이 단점이다. 또한 연료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인 점도 사용함에 있어 부담스러운 점이다. 겨울에는 가스통 용량에 따라 출력이 변할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그리고 등유나 다른 원료에 비해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사용자가 가스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다면 버너를 포함한 모든 가스 사용 장비들의 연료를 LPG로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가스보다 화력이나 사용 조건에 대해 부담이 적기에 자신이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세팅이다.
화목난로
장작이나 팰렛을 연료로 사용하는 난로로 특유의 따스함과 아늑함을 느끼게 해 주며 애정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난로다.
화목난로는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데 우선 다론 난로들보다 무겁고 설치 시간이 길다. 그리고 다른 연료들과는 달리 장작이나 팰렛은 연소 시 재가 생기기 때문에 일정 시간 사용 시 청소가 필요하다. 거기다 연통을 외부로 빼야 하기 때문에 텐트 내부에서 사용 시 텐트에 홀잭 작업을 하거나 지퍼 쪽에 보호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연통의 길이도 신경을 써야 한데 연통이 너무 짧으면 불티가 텐트에 구명을 낼 수 있고 너무 길면 연통이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길이로 세팅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화목 난로지만 텐트 내부에서도 불멍을 할 수 있는 점과 특유의 아늑함과 따스한 느낌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엄청난 화력은 가장 큰 장점으로 세팅만 제대로 하면 한겨울에 텐트 내부에서 반팔로 지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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