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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Info.

아침 기분을 망치는 결로를 방지해보자

by 까칠한기리 2020. 9. 1.

 백패킹 시 텐트 내에서 듣는 빗방울의 소리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자연의 소리다. 하지만 아침에 텐트에서 빗방울 같은 것을 맞아 잠을 깬다면 아주 불쾌한 아침이 될 것이다. 이 현상의 범인은 바로 결로이며 이것 역시 자연현상의 일부라 받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라도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기 싫을 테니 백패킹 시 결로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결로는 왜 생기는가?

 결로는 기본적으로 따듯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을 만나면 생기는 자연현상이다. 한여름에 시원한 물이나 맥주를 마실 때 잔 표면에 물방울이 엄청나게 맺어있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결로이다. 백패킹 텐트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데 내부의 상대적으로 따듯한 공기가 차갑게 냉각된 플라이의 표면과 만나면서 결로가 발생, 물방울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생긴 물방울이 모이고 모여서 우리 얼굴로 떨어지는 것이다.

 

최소화하는 첫 번째 방법

우선은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텐트 내부의 공기를 지속적으로 환기시켜줌으로써 외부의 온도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결로를 줄이는, 아니 아예 안 생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는 법은 쉽다. 환기가 잘 되도록 텐트의 통풍구를 최대한 열어주고 텐트의 텐션을 조절하여 이너텐트랑 플라이의 공간을 넓게 해 공기를 충분히 확보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환기를 자주 함으로써 텐트 내부 온도가 너무 내려가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결로보단 보온이 우선이다.

 

최소화하는 두 번째 방법

 텐트 내부에서 생기는 수분, 수증기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텐트 내부에 수분이 많다면 결로가 생기는 속도도 빨라지고 양도 많아진다.

주로 텐트 내부의 수분은 공기 자체의 기존 수분과 사람이나 식물의 호흡에서 나오는 수분 그리고 어떠한 행동을 했을 발생하는 수분이다. 여기서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자체의 수분과 사람의 호흡 속에 있는 수분은 어떻게 조절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식물에게 생기는 수분을 줄이는 방법은 바로 사이트 선정과 그라운드시트 사용에 해답이 있다. 사이트를 잔디나 풀밭 위보단 마른땅이나 나무 아래에 구성하는 것이 결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나무 아래 공기가 더 따뜻해지는 경향이 있기에 넓게 열린 들판보단 온도 차이가 적게 날 것이다. 만약에 어쩔 수 없이 풀밭이나 잔디 위에 사이트를 구성해야 한다면 전실을 포함한 텐트 모든 바닥을 그라운드시트로 커버할 시 수분 증가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어떠한 행동은 바로 텐트 내에서 젖은 빨래 널기랑 요리하기다. 빨래 널기야 수분을 공기 중에 퍼뜨리는 행위고 요리시나 오는 수증기 역시 텐트 내부의 수분을 증가시키는 행위이다. 그러니 결로를 줄이기 위해선 이 두 행동은 절대 하지 말도록 하자.

 

최소화하는 세 번째 방법

 결로를 줄이는 마지막 방법이다. 바로 특수 원단을 사용한 텐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특정 브랜드에서는 투습성이 높은 특수 원단을 사용하여 텐트를 만든다. 이러한 텐트는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방출하고 외부에서 물과 바람을 막아내는 아주 아웃도어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텐트들을 주로 싱글월 텐트라고 하며 특수 원단을 사용한 만큼 아주 비싼 가격과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성능만큼은 확실하기에 겨울철엔 싱글월 텐트만 사용하는 백패커들도 많다. 이런 특수 원단은 대표적으로 이벤트 원단과 토드 택스 원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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