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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데 어떻게 철수하지? 우중캠핑 철수 요령

by 까칠한기리 2020. 8. 7.

 

<출처 : Unsplash>

이번 주말까지 비가 계속 올 것 같다. 참 비라는 게 애증의 날씨다. 분명 비 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기분을 차분하게 해 주고 기분도 센티하게 해주는 데 막상 그 비를 맞으며 무엇을 할려고 하니 짜증부터 난다. 특히, 잘 놀다가 집에 갈려고 하면 더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중캠핑시 효율적으로 철수하는 요령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우중 캠핑을 하게된 모든 캠퍼들이 철수를 수월하게 하길 바란다.



넌 계획이 다 있구나

 비를 맞으며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철수를 최대한 빠르게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계획적으로 철수해야 한다. 그래야 실수도 적게 하고 체력과 멘탈 보존에 유리하다. 항상 철수는 체력과 멘탈이 중요하다.

 특히, 짐을 드렁크에 실을 때, 계획적으로 짐을 넣자. 짐을 실다가 테트리스를 잘못해서 다시 짐을 빼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

안 그래도 비가 오는 날은 장비도 무겁고, 체력 소비도 빠르다. 그러니 계획적으로 움직이자.

 

모든 일엔 순서가 있는 법

장비 철수 순서도 중요하다. 비가 오는 데 짐을 빼고 텐트나 타프를 먼저 걷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 그럼 텐트랑 타프를 가장 나중에 걷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맨 먼저 무엇부터 치워야 할까?

바로 잠자리다. 우리는 지금 한정된 공간에서 정리 중이다. 그러니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잠자리부터 치우자. 그래야 우리의 행동반경도 늘어나고 움직이기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고는 장비를 살살 치우면 되는 데, 여기서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테이블은 최대한 나중에 치우는 것이 좋다. 장비를 땅에 두고 치우면 바닥부에 물기나 진흙이 묻을 가능성이 있지만 테이블에 올려두고 정리하면 그럴 일이 없다. 그리고 장비 정리가 끝날 때마다 바로바로 드렁크로 옮기면서 최대한 공간을 넓게 쓰자.

 

너희들은 특별관리 대상이다

이제 철수를 다해 간다. 타프랑 텐트만 정리하면 된다. 그런데 이것들은 젖어있기 때문에 무겁다. 그리고 잘못하면 모든 장비를 젖게 하기 때문에 특별관리가 필요하다. 이때 김장비닐이나 대형 방수 가방을 사용하면 좋다. 물론 알루미늄 박스 같은 것도 좋다.

장비를 이쁘게 접을 생각하지 말고 우선 때려 넣고 보자. 어차피 빠른 시일 내로 다 꺼내서 말려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가끔 실수하는 게 텐트를 한 가방에 처리한다고 이너텐트 같이 안 젖은 장비랑 같이 넣을 때가 있다. 그러지 말자. 일만 늘어난다. 따로따로 정리하자. 그리고 폴대와 팩 같은 경우 닦으면서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흙만 처리한다고 생각하자. 어차피 물기 제거는 비가 계속 오는 한 힘들다. 스트링 같은 경우도 물을 머금고 있을 수 있으니 짜주거나 작은 비닐로 해서 보관하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 철수를 다하고 집에 왔다고 마음을 놓지 말자. 아직 한 가지 일이 더 남았다.

 바로 장비 건조다. 장비가 물기에 젖은 채 비닐이나 수납함에 들어가 있으면 곰팡이나 녹이 쓸 수 있다. 그러니 꼭 건조를 해줘야 한다. 

 특히 면텐트는 곰팡이가 잘 나니 꼭 하도록 하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건조를 바로 할 필요는 없다. 요즘 텐트들은 어느 정도 곰팡이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일주일까진 곰팡이가 안 핀다. 그러니 우중 캠핑을 하고 나서는 빠른 시일 내로 텐트 말리려 캠핑을 나가자.

 그럼 캠핑도 하고 텐트도 말리고 이석이조다. 다들 이 핑계로 우중 캠핑 후, 바로 캠핑을 나간다.



이렇게 우중 캠핑 시 철수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다. 포인트는 실수를 안 하며 두 번 일 안 하도록 철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철수할 때 가능하다면 차량은 텐트나 타프 안에 넣도록 하자. 그럼 엄청 편하다. 또, 장비를 정리할 때 꼭 물티슈나 키친 페이퍼로 흙과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자. 그래야 집에 가서도 일이 별로 없다. 다들 비가 오는 데 안전하게 캠핑하고 철수도 잘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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