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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Info.

밖에서도 잠은 편히 자자. 바닥공사 요령

by 까칠한기리 2020. 8. 4.

<출처 : Unsplash>

지인 중 한 명이 캠핑의 성공 여부는 잠을 얼마나 잘 잤는가에 달려있다고 항상 이야기한다. 나도 이 이야기에 동의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캠핑은 그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잠을 잘 자기 위해, 캠핑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바닥공사에 계속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바닥공사의 기본 구성 및 주의점에 대해 써볼까 한다.



왜 바닥공사가 중요한가?

 다들 밖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는가? 실제로 자는 동안 찬 기운에 노출되면 입이 돌아간다. 이런 현상을 캠핑 가서 경험하고 싶은가? 다들 그렇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닥공사가 중요한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잠을 편히 자야 다음 일정에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야외에 나왔지만 잠을 편히 자자는 이야기다.

 

풋프린터(그라운드시트) → 텐트 플로우 → 이너매트 → 매트 → 매트커버 → 침낭 및 이불

 이 구성이 바닥공사의 기본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상황과 장비에 맞게 이 기본 구성에서 몇 가지가 변경될뿐이다.

 전기요를 사용한다면 매트와 매트 커버에서 담요와 전기요가 추가될 것이고 R-벨류(쉽게 말해 단열 수치) 높은 매트를 사용할 경우, 이너매트를 생략해도 단열에는 문제가 없다. 겨울철 장박을 세팅할 때는 풋프린터와 텐트 플로우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면 좀 더 아늑해진다. 그리고 야전 침대를 사용한다면 풋프린터와 텐트 프로우 대신 야전침대를 넣으면 된다. 이처럼 기본 구성만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캠핑 바닥 공사는 아주 쉬운 일이다. 단지 일이 많을 뿐이다.

 

바닥공사 요령 

 가장 중요한 것은 에어 매트나 자충 매트를 사용 시 전기요의 열을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기다.

 매트 내의 공기가 전기요의 열로 인해 팽창하여 매트의 접착이 약한 부분이 터질 수도 있다. 그럼 매트의 수명은 끝이고 우리의 잠도 끝이니 꼭 명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바닥공사 시 좀 더 단열과 보온에 신경 쓰고 싶다면 비상용 응급 담요(일명 은박 담요)를 사용해보자.

이 은박 담요는 바닥의 냉기는 차단하고(단열효과) 체온은 반사해주는 역할(보온효과)을 한다. 거기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부피도 작고 구하기도 쉬워 유용할 것이다. 단, 약간의 소리가 나고 정리하기가 힘들다.



이렇게 캠핑 시 바닥공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누구나 잠은 편히 자고 방해받고 싶지 않다. 그것은 어느 곳에서 마찬가지다.

그러니 캠핑 시 바닥공사에 신경 쓰도록 하자.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쓰고, 예민한 배우자가 있다면 목숨을 걸고 바닥공사를 하도록 하자. 그들이 자다가 등이 시러워서 깨는 순간, 우린 다음날 엄청 힘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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